백남준아트센터와 피에스케이홀딩스(주)는 신진 작가 커미션 프로그램 ‘NJP 라운지 2026’의 두 번째 선정 작가 하지민의 전시 《NJP 라운지 3. 하지민》을 개최한다. NJP 라운지는 백남준의 실험정신을 오늘의 시각으로 계승하며,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모색하는 신진 작가를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를 지원하는 커미션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로비에 새롭게 조성한 디스플레이와 피에스케이홀딩스 판교캠퍼스 로비의 미디어월을 활용해 작가의 기존 작품과 커미션 신작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주요 화두와 다양한 매체적 실험을 관객과 공유한다.
하지민은 운동하는 신체와 불화(不和)의 상태를 영상과 퍼포먼스로 탐구하며, 시간과 공간에 관한 형식적 실험을 이어가는 작가다. 《NJP 라운지 3. 하지민》(’26.11.12.-’27.3.19.)에서는 총 2점의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환경으로 스크리닝되는 <어긋난 관절과 소녀처럼 달리기>(2026)는 신체 훈련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신체를 통해 스포츠계의 성별 이분법적 규범과 그 범주에 온전히 포섭되지 않는 몸의 상태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작 <구르는 고리>(2026)는 본 커미션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되었다. 작품은 동일한 골격을 지니면서도 결합 방식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호르몬의 화학구조식을 퍼포머의 스코어와 연결함으로써 기호 자체를 영상 시퀀스의 조형 요소로 활용해온 작가의 기존 작업세계를 확장한다.
선정작가
하지민 / Jimin Hah (2000년생)
하지민 작가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불화하는 동시에 운동성을 지닌 몸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왔다. 여기서 '운동하다'라는 동사는 움직이고, 단련하고, 저항하는 다중적인 상태를 아우른다.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시대의 환경 속에서 주체가 정신적-육체적 불화를 마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동적인 상태를 지니게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어진 신체에 균열을 내며 독자적인 경로로 운동하는 상태는 젠더적 관점에서 다층적으로 해석되며, 이는 작업의 서사 안에서 다양한 경로로 다뤄진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과정 비디오아트를 전공하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아카데미(SADBK) 미술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퍼포먼스 그룹 밤짐승 놀이패의 공동연출 및 제작자로 활동하며, 세마 퍼포먼스 《호흡》(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2026), 《프리즈 라이브》(Frieze LIVE, 2025), 《윈드밀 초대공연》(윈드밀, 2025) 등에 참여했다. 주요 단체전 및 스크리닝으로는 《땅거미들》(피코, 2026), 《스펙트로신테시스》(아트선재센터, 2026), 《오프사이트 2: 열한 가지 에피소드》(투게더투게더, 2025),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단편경쟁》(CGV 압구정, 2023) 등이 있다. 2026년 제4회 서울예술상 스팍포커스상 다원부문에서 <밤짐승 놀이패>로 수상했으며, 선프라이드 재단(홍콩)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NJP 라운지 3. 하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