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젝트
백남준아트센터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인터뷰 프로젝트는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인터뷰를 통해 조명하는 구술사이다. 백남준과 동 시대를 살며 같이 예술 작업을 했던 동료들, 전시 등 예술 작업을 지원했던 큐레이터 및 관계자들, 그리고 백남준은 연구하는 후대의 연구자들에 이르기까지 백남준과 관련된 내용을 구술할 수 있는 직/간접적 기억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을 준비하며 시작한 인터뷰 프로젝트를 통해 머스 커닝햄, 벤 패터슨, 크리스토, 앨리슨 놀즈, 러셀 코너,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아베 슈야, 불프 헤르조겐라트, 고수기 다케히사, 이정성 등을 포함하는 백남준의 지인들의 기억을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다.
구술기록을 활자화 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단행본 출판은 백남준의 생애를 다루는 생애사 시리즈와 예술세계의 특정한 주제를 다루는 주제사 시리즈로 구분할 수 있다. 쿤스트할레 브레멘 관장을 역임한 불프 헤르조겐라트(2012), 동료 작가였던 페터 브뢰츠만과 고스기 다케히사(2014), 테크니션이었던 아베 슈야와 이정성(2016), 프랑스 미디어아트 관계자들인 크리스틴 반 아쉬·돈 포레스타·프랑소와 헬트(2018) 인터뷰가 출간되었다. 또한 동료작가 마리 바우어마이스터와 주고받은 편지를 인터뷰와 함께 엮은 『편지들, 마리 바우어마이스터』(2015)도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보존을 다룬 보존 전문가 3인의 인터뷰와 글을 수록한 단행본(2013)과 미국 공영방송국과 백남준의 협업기록을 회고하는 단행본(2020)도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