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ll 1689 NASA, ESA, D. Coe, N. Benitez, T. Broadhurst, H. Ford
백남준은 1990년대 별과 행성의 이름을 작품에 불러들이며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를 끊임없이 상상했습니다. 《별, 괘卦》가 이러한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력과 확장된 감각을 살펴보는 전시라면, 천문학자 지웅배의 강연은 시선을 오늘날의 천문학으로 옮겨, 우리가 직접 볼 수 없는 우주의 존재를 어떻게 발견하고 이해하는지 살펴봅니다.
직접 보거나 만질 수 없지만 천체의 움직임과 여러 관측을 통해 그 존재를 추론할 수 있는 암흑물질. 이번 강연에서는 암흑물질로 대표되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천문학자들이 어떻게 감지하고, 어떻게 보려고 시도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관측과 추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대상을 이해해 가는 천문학의 방법과, 그 과정에 필요한 감각과 상상력을 함께 살펴봅니다.
백남준의 작업과 현대 천문학은 서로 다른 방법과 언어로 우주를 바라봅니다. 이번 강연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아직 볼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세계를 인식하고 상상하는 여러 방식을 통해 《별, 괘卦》가 제시하는 우주의 범위를 한층 넓혀보고자 합니다.
본 렉처는 백남준아트센터 × SSFF & 세계우주주간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지웅배(천문학자)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웅배는 개인 유튜브 채널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를 운영하며, ‘보다 BODA’ 채널에도 천문학자로 출연해 우주와 천문학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은하의 충돌과 진화, 은하우주론 등을 연구해왔다. 현재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조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날마다 우주 한 조각》, 《우리는 모두 천문학자로 태어난다》, 《지구인에게, 별로부터》 등이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