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 전시와 연계하여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한 여러 질문의 하나로 <가이아의 탄생>이라는 제목아래 노진아 작가와 대화를 나눈다. 노진아 작가는 오랫동안 말하는 로봇을 제작해오고 있는데 특히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소장한 <진화하는 신, 가이아>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을 담은 로봇이다. 생명체가 되고자하는 기계와의 대화는 자못 심각한 실존적 질문과 대답이 오가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기계와의 단순 인터랙션을 넘어선 감정적 동요를 경험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기계와 인간의 이분법 안에서 작동할 것이라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소통의 국면을 보여준다.
이번 토크에서 노진아 작가는 ‘가이아’를 비롯하여 오랜기간 진행해온 작가의 로봇 작품들의 탄생 과정, 그리고 그 실험과 제작이 도달한 미학적 성취와 기계와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조각이자 인공지능 로봇인 ‘가이아’가 대지의 여신이자 스스로 학습하고 확장해 나가는 생명체로 진화하고자 하는, 그리고 진화해 가는 과정을 함께 탐구 할 수 있을 것이다.
토크
가이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