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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은 파국적 생태 환경과 기술이 약속하는 미래 사이의 위화감에서 출발 한다. 산불로 서식지를 잃은 동물들, 식민/근대 시기에 이상하게 박제된 동물들, 미확인 존재 들, 합성 이미지들은 데이터셋으로 모아지고, 이 데이터셋은 생성 신경망을 통해 새로운 얽힘 의 비생물로 만들어진다. 이 비생물들은 기계학습 과정에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얼룩이나 가정 동물의 형상으로 드러나는데, 이러한 기계학습의 실험 과정은 불탄 산과 교차하며 우화와 다 큐멘터리의 형식을 경유해 이야기 한다. 가상의 시각성과 현실의 경계가 무뎌지고 교차하는 현재, GAN과 같은 생성 신경망을 생태적 위기에 대한 비평적 관측 기술로 사용한 이 작업은, 생태적 파국감과 인간의 시간을 떠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성신경망 #GAN #비미래 #데이터셋 #미래없는예측 #우화 #멸종동물
백남준아트센터는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 전시와 연계하여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한 여러 질문의 하나로 참여작가 언메이크랩의 렉쳐 퍼포먼스〈비미래를 위한 생태학〉을 개최한다.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은 생태 환경의 위기와 기술문명이 약속하는 밝은 미래 사이의 위화감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연구 여정을 보여준다. 이는 전시에 소개되는 〈유토피아적 추출〉에서 제기된 생태학적 질문에 대한 심화로,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흥미롭고 진지한 논의를 제기한다.
작가 소개: 언메이크랩
언메이크랩은 기계의 인식 작용을 엉뚱하게 이용해 알고리즘의 집착을 아이러니, 우화, 일말의 유머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특히 발전주의 역사와 기계 학습의 추출주의를 서로 겹쳐 현재의 사회문화, 생태적 상황들 을 드러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 기술 사회를 독해하는 교육 활동을 주요한 방법론으로 삼고 있기도 하며, 그를 위해 포킹룸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담론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