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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2023 슬로우 아트 데이를 맞이하여 <함께하는 보다, 천천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감상법 제안》을 통해 다양한 예술작품 감상 방식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새롭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첫 번째 제안 <보다, 천천히>에서는 빠르게 스쳐보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함으로써 볼 수 있는 것과 느낄 수 있는 것을 관람객 스스로 경험하도록 한다. 두 번째 제안 <보다, 함께>에서는 학예사, 테크니션, 작가 등 다양한 매개자와 함께하며, 나의 감상을 매개자를 통해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제안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감상 방식을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함께하는 보다, 천천히>는 두 개의 제안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참여자들은 제공되는 감상키트를 자유롭게 활용하여 작품을 천천히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다음 모더레이터와 함께 자신의 감상 경험을 다른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과 모더레이터가 함께 전시실로 돌아가서 작품을 다시 감상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또한 참여자들 대상으로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참여자들 간의 공통된 취향과 경험에 기반한 이 커뮤니티는 느슨하고 유연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프로그램 관련 안내와 더불어 일상에서 예술을 지속해서 만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참여자들은 이 커뮤니티에서 자신들의 예술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 슬로우 아트 데이(Slow Art Day) : 2010년부터 시작된 국제적 예술행사이다. 매년 4월마다 진행되며,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보다 작품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함께하는 보다,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