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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전시와 연계하여 백남준이 작성한 글을 토대로 정책가 백남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전시는 백남준이 뉴욕으로 이주한 1964년부터 창작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한 시기로 주목하고, 당시 보고서에 기록한 제안을 바탕으로 백남준을 사회 전환기의 미디어 컨설턴트로 드러냅니다.
본 강의는 외부 전문가와 관객 초청으로 전시 기획 의도와 전시작, 백남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창출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과학기술사 연구자 최형섭은 이번 전시 기획의 토대가 된 여러 보고서 중, 백남준이 1974년에 작성한 「후기 산업사회를 위한 미디어 계획: 21세기까지는 고작 26년 밖에 남지 않았다」에 드러나는 기술의 변화와 사회적 배경, 백남준의 제안을 살펴봅니다. 과학기술사 연구자의 시각으로 발견한 정책가 백남준에 대한 강의에 이어 전시를 기획한 김윤서 학예사의 진행으로 관객 질의는 물론, 백남준의 다른 보고서와 전시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23년 새해 첫 전시 연계 토크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초청 강사 소개
최형섭은 과학기술사 연구자로,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과학기술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과대학을 다니면서 여러 관심사를 전전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을 역사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과학기술사라는 학문 분야에 정착했다.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 속의 과학과 기술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2019년 「정원 속의 수입기술: 경운기와 한국 농업 근대화」로 26회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을 받았다. 역서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처형당한 엔지니어의 유령』, 공저로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 등이 있으며, 과학비평잡지 『에피』 창간 이래 지금까지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일상 사물에서부터 이 시대를 만든 테크놀로지와 역사를 연구한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을 출판하였다.
백남준의 보고서와 과학기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