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와 연계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나만의 방송 제작하기>를 진행한다. <나만의 방송 제작하기>는 예술가 백남준이 텔레비전, 방송과 관련된 실험과 연구를 작품 혹은 자료로 보여준 것들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자신만의 방송 기획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1966년에 백남준이 작성한 「선언문-유토피안 레이저 TV 스테이션」을 주요 자료로 읽어본다. 이 선언문은 우리나라에 흑백 TV가 막 보급되고 단 1개의 방송국만 존재했던 당시, 특유의 상상력으로 미래에 수천 개의 크고 작은 ‘레이저 방송국’이 생겨날 것을 예언하며 백남준만의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한 자료이다. 이 선언문을 보며 참여자들도 자유롭고 재미있는 사유를 해본다. 마지막에는 참여자들만의 방송 프로그램을 구성해보고 결과물을 전시하며 각자 설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