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을 책: 마인드스톰
“컴퓨팅 교육에서 출발하여 교육의 근원적인 목적을 성찰한 고전”
«마인드스톰»은 1980년 초판 출간 이후 학교에서 컴퓨터 혁명에 불을 붙인 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교실에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컴퓨터를 활용할 방법을 찾는 수많은 교사의 바이블로서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은 어린이 친화적 프로그래밍 언어인 로고가 배움에 흥미를 잃은 수많은 어린이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보여 준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수학과 과학이 더욱 발전했지만 오히려 수많은 사람이 그로부터 소외되는 현실에서 패퍼트는 프로그래밍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배움의 기쁨을 되찾고 더 나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기계 학습과 인공 지능의 부상으로 수학, 과학,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현 시기에도 40년 전 패퍼트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며, 또 다른 세기를 열어 갈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울지에 대한 실천의 문제를 제기한다.
진행: 김승범, 최승준
김승범은 엔드유저(End user)를 위한 (혹은 의한) 컴퓨팅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메타미디어(Metamedia)로서의 컴퓨팅이 일상의 리터러시가 되어 개개인이 사유하고 표현할 때, 우리 문화와 사회를 채우고 있는 기술 매체에 대해 다르게 읽고 생각할 계기와 맥락이 만들어진다 생각한다. 이를 위한 언어적이면서, 동시에 비언어적인 경험을 일으키는 KIT를 만들고, 워크숍과 전시로 이야기를 풀고 있다. 현재 메타미디어 콜렉티브 PROTOROOM에서 활동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최승준은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가르치다가 최근에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와 상상력을 활용한 교육에 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인간에게서 배우는 기계의 학습과 기계의 학습에서 배우는 인간의 학습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