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매달 두 번째 주 수요일,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여작가 BNAG의 작업 <플레이>에서 <월간탁구>를 개최한다.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이후 탁구 게임이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백남준아트센터 아트 상품 또는 도록이 상품으로 지급된다. 월간 탁구 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탁구 게임 ‘코드(규칙)’을 해킹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면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BNAG <플레이>(2016/2021)
<플레이>는 단순한 탁구대이다. 그러나 이 탁구대의 색깔과 표면은 탁구의 원형을 게임에 임하는 양측이 서로 경쟁한다는 사회문화적인 현상으로 구현하고 있다. 테이블 표면의 채색으로 기존의 탁구대 표식을 추상화하여, 실제 게임에서 가능한 경우의 수에 더해 즉흥적인 플레이를 끌어낸다. 이를 통해 친숙한 게임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며, 플레이어들이 창조적으로 행동하고 즉흥적으로 반응하게 한다. 동시에 〈플레이〉는 시합 수준의 게임도 가능하도록, 탁구대에 관한 유럽 표준 요건인 DIN EN 14468을 준수하여 제작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특전을 제공하는 것은 최근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사무실에는 식물이나 다채로운 가구들로 꾸민 다양한 레저 시설들이 제공되며, 그중에서도 탁구대는 업무와 여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이 작업은 슈투트가르트 ≪로테 – 일시적 영원의 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루이 콜만과 협업하였다.
BNAG은 올리버-셀림 부알람과 루카스 마르스탈러 2인으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로, 카를스루에와 마라케시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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