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7월 1일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 전시를 열며, 큐레이터 토크를 개최한다. «오픈 코드»는 2017년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을 시작으로 인도, 스페인, 중국 등 여러 기관을 거쳐 2021년에는 백남준아트센터가 함께 기획한 전시이다. 김윤서는 “공유지 연결망”을 소주제로 한 이번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에서 백남준아트센터가 주목한 지점을, 크리스티안 뢸케스와 리비아 놀라스코 로자스는 2017년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이어온 «오픈 코드»의 궤적을 그리며 능동적 공간으로서 미술관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한양대학교 오영진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세 명의 큐레이터들과 함께 대담한다. 주한독일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온라인 토크는 2021년 7월 1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윤서
디지털문화정책을 공부하며 공적 자원으로서 미술관의 윤리와 수행적 실천에 관심이 많다. «침묵의 미래 The Future of Silence»(2020),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2019), 학술심포지엄 «미술관 없는 사회, 어디에나 있는 미술관»(2020), «미디어 생태계 Media Ecology»(2019) 등 다수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도록을 출판했다.
리비아 놀라스코 로자스
ZKM, 크로노스 아트센터(상하이), 루드비히뮤지엄(부다페스트) 등 2006년부터 전세계 주요 미디어아트 기관과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현재 ZKM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비욘드 매터>의 총괄을 맡고 있다. 디지털 코드의 계보와 그 사회적 영향력, 전자 감시와 전자민주주의, 공감각적 인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한다.
크리스티안 뢸케스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에서 전기공학과 정보기술을 공부했으며, ZKM의 헤르츠랩에서 작품 프로덕션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작가, 그리고 테크니션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오픈 코드»에 참여해 왔다. 주로 코드와 사회, 그리고 예술의 접점에서 탐구하며, ‘엔트로피아 e.V. – 카오스 컴퓨터 클럽 카를스루에’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오영진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한국언어문학과 겸임교수로, 교과목 ‘기계비평’, ‘테크노 페미니즘’ 등을 진행하였다. 한국 기술문화와 서브컬처 등의 주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 공동 저술로는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2015), 『81년생 마리오』(2017),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20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