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아트센터는 《전지적 백남준 시점》전시와 연계하여 4월부터 9월까지 랜덤 액세스 홀 상영회를 운영합니다.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한 비디오 아카이브 중 백남준의 인터뷰 영상을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랜덤 액세스 홀에서는 전시에 등장하는 인터뷰 영상의 오리지널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상영 프로그램은 1977년 WDR 방송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백남준-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입니다. 〈백남준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다루는 전기적 다큐멘터리로,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자석 TV〉와 〈촛불 TV〉,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그리고 신디사이저로 제작한 〈모음곡 212〉와 〈TV 정원〉의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화려한〈글로벌 그루브〉등 전시를 보셨다면 익숙한 영상들이 흘러나옵니다. 전시의 인터뷰 영상에는 담기지 못한 백남준 인터뷰 영상도 흥미롭습니다. 백남준은 비디오 신디사이저의 토대가 되는 패턴 제너레이터 보여주며 전자가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요소라고 설명하며 자신은 전 우주와의 합치를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달은 가장 오래된 TV〉의 추상적 달에 자석을 대며 모양을 변화시키고, 기계나 돈이 아닌 오직 인간만을 존중하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설명합니다. 영상에는 백남준 뿐 아니라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샬럿 무어먼, 존 케이지 등 백남준의 예술적 동료들이 등장하며 그의 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백남준과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백남준 -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