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P 커미션’은 2024년 백남준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NJP 커미션’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제작하고 심화된 예술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미술관의 수행성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확장된 예술적 사유를 위한 외부 큐레이터를 포함한 네 명의 큐레이터가 함께 전시를 사유하는 공동 큐레이팅을 진행했고, 동시대 예술의 맥박을 짚는 네 명의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했습니다.
NJP 커미션 《숨결 노래》 전시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다루는 다른 톤과 목소리가 만들어낸 노래 소리를 상상하고 그 어우러짐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지 못할지라도, 혹은 각기 다른 불규칙한 리듬일지라도 각자의 소리로 충분히 어우러지고 함께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인간중심주의로 인해 피폐화된 생태와 자연을 돌아보고 주변의 사물들과의 연대를 표현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NJP 커미션 《숨결 노래》 전시와 연계하여 전시에 참여한 최찬숙 작가와 이성민 큐레이터를 아티스트 토크에 초대하여, 2022년부터 작업을 계획하고 제작해 온 <더 텀블> 3부작에 대한 소개와 함께, NJP 커미션으로 제작된 <더 텀블 올 댓 폴>의 예술적 연구 과정, 작품의 제작과 다양한 협업관계, 에세이 필름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또한, 작가와 큐레이터가 NJP 커미션과 연결해 고민해 온 동시대 예술에서의 수행성과 미디어에 대한 성찰과 해석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대담자 소개
최찬숙 작가
최찬숙은 작품 제작의 과정에서 학제적 결합을 통해 동시대 사회적 문제를 예술적으로 실천하는 방법론으로서의 예술적 연구를 기반으로 물리적 이동과 정신적 이주에 대한 서사적 실험을 탐구해 왔다. 작가는 어딘가에서 밀려나거나 새어 나올 수밖에 없는 연약한 자들의 이동으로 인해 생기는 진동과 표식을 주시하면서, 이들의 경로를 직접 추적하고 인간과 비인간이 남긴 주관적 존재 상황들을 다양한 형태로 기록해 왔다. 주요한 개인전은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2020), 서울 아트선재센터(2017), 베를린 훔볼트포럼(2017) 등이 있다.
이성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학예연구사
현재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학예연구사로 일하며 서서울미술관 건립과 학예연구 사업을 계획하고, 사전프로그램 (2020~2023)을 기획했다. 경기북부마을아카이브 (2017-2018), 더빌리지 (서울/이스탄불, 2016-2018), 서울사진축제 (2010, 2018),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17),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0, 2016), 한국현대건축 영국전 《일상을 넘어》(2015),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2013-2014), 《건축 어바니즘: 서울/멜버른》( 2013, 2014),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등에서 큐레이터, 연구자, 제작자로 일했다.
모더레이터
이채영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
이채영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 환경과 예술, 인간, 자연의 관계,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술관 안팎의 실험적인 기획의 가능성과 관객의 참여에 주목하고 있다. 역사와 미학을 공부했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미디어아트 전문 공간 일주아트하우스 큐레이터로 일했다. 2007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준비팀에 합류하여 2015년까지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사로, 2015년 경기도미술관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실장으로, 2022년 7월부터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전술들>을 비롯하여 <오버 뮤직>, <TV 코뮨>, <x-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공동 기획), <달의 변주곡>, <리듬풍경>, <사월의 동행>(세월호 참사 2주기 추념전), <비상한 현상, 백남준>(공동 기획), <#예술 #공유지 #백남준>(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전시, 공동 기획) 등의 전시와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였다.
최찬숙, <더 텀블> 3부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