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P 커미션 《숨결 노래》 전시 프리뷰에 초대합니다. 전시를 기획한 네 명의 큐레이터, 이성민, 이채영, 조권진, 최희승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한 과정과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토크 이후 《숨결 노래》 전시 투어로 개막전에 처음으로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NJP 커미션’은 2024년 백남준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NJP 커미션’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중요한 의제를 다루는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제작하고 심화된 예술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미술관의 수행성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확장된 예술적 사유를 위한 외부 큐레이터를 포함한 네 명의 큐레이터가 함께 전시를 사유하는 공동 큐레이팅을 진행했고, 동시대 예술의 맥박을 짚는 네 명의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했습니다.
앤 덕희 조던, 에글레 부드비티테, 우메다 테츠야, 최찬숙, 네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표현 형식, 태도를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당면한 동시대를 작가 본연의 예술적 언어로 해석하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몸짓과 소리로 만들어내는 비결정적이고 우연적인 퍼포먼스에서 사물과 자연, 비인간과의 연대를 표하고, 이주와 생태, 주변성에 주목하며 회전초, 미생물, 주전자와 조개 로봇이 함께 노래하는 다성(多聲)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패널 소개
이성민
건축과 예술 일을 하며 차이를 수용하는 개방적인 구조를 만들고, 고정되지 않은 예술의 형식을 발견하는 것에 주목해 왔다. 현재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학예연구사로 일하며 서서울미술관 건립과 학예연구 사업을 계획하고, 사전프로그램 (2020~2023)을 기획했다. 경기북부마을아카이브 (2017-2018), 더빌리지 (서울/이스탄불, 2016-2018), 서울사진축제 (2010, 2018),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17),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0, 2016), 한국현대건축 영국전 《일상을 넘어》(2015),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2013-2014), 《건축 어바니즘: 서울/멜버른》( 2013, 2014),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등에서 큐레이터, 연구자, 제작자로 일했다.
이채영
이채영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 환경과 예술, 인간, 자연의 관계,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술관 안팎의 실험적인 기획의 가능성과 관객의 참여에 주목하고 있다. 역사와 미학을 공부했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미디어아트 전문 공간 일주아트하우스 큐레이터로 일했다. 2007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준비팀에 합류하여 2015년까지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사로, 2015년 경기도미술관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실장으로, 2022년 7월부터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전술들>을 비롯하여 <오버 뮤직>, <TV 코뮨>, <x-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공동 기획), <달의 변주곡>, <리듬풍경>, <사월의 동행>(세월호 참사 2주기 추념전), <비상한 현상, 백남준>(공동 기획), <#예술 #공유지 #백남준>(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전시, 공동 기획) 등의 전시와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였다.
조권진
미술관의 예술 경험에 대한 큐레이토리얼 연구 관심을 가지고 전시, 교육, 공공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 기술, 윤리 사이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영역을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백남준 전시 《사과 씨앗 같은 것》 (2023), 소장품 전시《TV 물고기》(2022), 《현실 이상》(2020), 파빌리온 프로젝트 《달은 가장 오래된 공간》(2016) 이 있으며, 강연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백남준 예술 연구회>(2022), <백남준 플럭서스 연구회>(2021), <NJP 크리에이티브>(2019-2020)을 기획하였다.
최희승
독립 기획자 최희승은 주로 전시를 기획하고, 즐겁게 본 작가와 전시에 대해 글을 쓴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015-2020), 두산갤러리 큐레이터 (2020-2023)로 일하며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였고, 2019-2021 WESS의 공동 운영자로활동하였다. 현재 네덜란드 빌리타운의 게스트 큐레이터로지내며 《물보라를 일으켜》 (한국국제교류재단, 2024), 《우리가 보고 싶은 바다》 (빌리타운, 2024, 예정)를 기획하였다.
토크
NJP 커미션 《숨결 노래》 전시 프리뷰 - 큐레이터 토크 &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