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1984년 1월 1일 미국과 프랑스, 한국, 독일 등지에서 방송된 라이브 쇼입니다. 백남준이 기획한 이 위성쇼는 미국 공영 방송 WNET 외 각 도시의 방송국과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협력으로 구현한 것으로, 존 케이지, 머스 커닝햄, 요셉 보이스, 앨런 긴즈버그, 샬럿 무어먼 등 당대 손꼽히는 예술인의 퍼포먼스와 피터 가브리엘, 오잉고 보잉고 등 대중음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백남준은 자신의 예술에 위성 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대륙 간,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소통을 만들 수 있는 계기로 사용하며 연결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한 세계평화의 가치를 관통합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 참여 아티스트 토크를 엽니다. 전 지구적 흥을 확산하고 있는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미술가 류성실이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의 내용과 형식을 오마주한 신작 〈SARANGHAEYO 아트 라이브〉를 중심으로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의 기획과 실행, 동시대 아티스트로서 예술의 힘과 평화의 현주소를 이야기합니다. 음악과 춤, 미술을 미디어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협업과 창작 지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토크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아티스트 소개
바밍타이거(Balming Tiger)는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이자, 아시안 아트 컬처 & 컬렉티브다. 그들은 오늘날 사회의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동시에 시대를 작품에 투영한다는 창작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23년 롤링스톤지가 바밍타이거를 올해 주목해야 할 뮤지션으로 선정하였으며 후지 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한 월드투어를 마쳤다. 그 후 유로피안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정규 1집 《January Never Dies》 수록곡을 바탕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 《무빙 포 워드》를 개봉했다.
류성실은 대한민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로, 대한민국의 토착성이 신자유주의와 충돌하며 생겨나는 다양한 사건에 주목한다. 2018년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조소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8년-2020년 가상의 스트리머 체리 장으로 출연해 온라인 스트리머의 컨텐츠 생산 방식을 패러디하는 《CHERRY BOMB》을 발표하였고, 2020년에 웹상에서 개인전 《대왕 트래블 2020》을 개최하였다. 2021년에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를 선보였다.
《일어나 2024년이야!》아티스트 토크: 바밍타이거 X 류성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