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tune, NASA, ESA, Amy Simon (NASA-GSFC), Michael Wong (UC Berkeley); Image Processing: Alyssa Pagan (STScI)
본 전시 《달들》은 지구 안팎에서 달을 ‘복수적(plural) 존재’로 사유할 때 도출되는 다각적인 지점들을 백남준의 ‘행성적 사유’와 연결하고, 〈달은 가장 오래된 TV〉(1965/2000), 〈해왕성〉(1991), 〈거북〉(1993)에 대한 해석적 확장을 시도하고자 한다. 나아가 백남준의 사유와 공명하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백남준이 바라본 우주를 새롭게 제안한다.
전시의 영문명이기도 한 ‘밝고 다양한 점들(The Bright Rainbow Dots)’은 보이저 1호가 태양계 변방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은유하며 백남준의 행성적 사유를 잇는 고리가 된다. 태양빛을 받아 선명한 푸른 빛을 띠는 해왕성은 우주의 거리, 빛의 특성, 대기 성분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무한히 달라질 수 있는 행성이다. 이러한 맥락 안에서 지구가 아닌 해왕성의 시선으로부터 시작되는 전시 공간은, 지구 중심적 시선을 넘어 백남준을 비롯한 10명 작가들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존중하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전시
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