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무제>, 1998, 종이에 오일스틱, 38.1x50.8cm
백남준아트센터는 2026년 백남준 20주기를 맞아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을 개최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 《색동: 우주 오페라》는 백남준의 우주적 사유를 어린이의 감각과 시선으로 재해석한 전시이다.
백남준에게 행성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연결되는 열린 세계였다. 전시는 이를 확장된 우주의 감각으로 이해하고 ‘색동’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서로 다른 색이 나란히 이어지는 색동은 차이와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계를 은유하며,‘색동’의‘동’을 아이‘동(童)’으로 새롭게 읽어, 어린이의 감각을 통해 우주를 경험하게 한다.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과 동시대 예술 작업을 바탕으로 세 장면으로 펼쳐지며, 백남준의 철학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첫 장면에서 관객은 우주 사이를 유영하듯 지나가며 공간을 감각적으로 경험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한국과 우간다 어린이들의 그림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공명하며, 서로의 감각이 연결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관객이 직접 움직이고 반응하며, 그 몸짓은 하나의 우주적 리듬으로 확장된다. 이 장면들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관계를 맺고, 감각을 교환하며 끊임없이 생성되는 우주를 드러낸다. 우리 각자는 하나의 색이자, 하나의 소리이며, 동시에 전체를 이루는 존재로 백남준의 세계를 이어간다.
전시
색동: 우주 오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