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은 백남준아트센터와 부산현대미술관이 공동기획하여 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백남준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오늘날에도 백남준을 이토록 흥미롭게 만드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그 열쇠말을 백남준이 주창했던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에서 찾고자 한다. 백남준은 비디오와 위성을 거쳐 레이저까지 항상 새로운 기술 매체에 도전하는 한편, 자신의 예술적 성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돌아보며 그 근본을 탐구했다. 백남준은 이 과정을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이라고 불렀다. 예술의 최전방, 새로움과 실험정신을 상징하는 ‘아방가르드’와 과거의 것을 발굴하는 ‘고고학’이 만나는 변증법적 영역은 백남준의 예술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많이 선보이지 않았던 1960년대 작품과 자료들을 비롯하여 1980년대 로봇 조각과 대규모 비디오 설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백남준의 생애와 작품의 중요한 순간을 돌아보며 백남준의 예술을 관통하는 아방가르드 정신을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전시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