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작품 〈걸리버〉와 백남준의 다양한 비디오를 함께 감상하도록 기획되었다. 〈걸리버〉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와, 누워 있는 커다란 로봇 위로 소인국 로봇들이 여럿 올라가 있는 형태로 제작한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걸리버〉는 기술의 미래와 함께할 새로운 세대의 통합을 다루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미래 세대의 이야기를 포용할 경기도의 미래와 상통한다. 또한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서 백남준의 비디오가 함께 전시된다. 〈TV 첼로〉, 〈부수적인 음악〉, 〈피아노 콘서트〉 등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모아놓은 비디오들이 상영된다. 비디오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백남준의 즉흥 퍼포먼스를 통해 플럭서스에서 출발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걸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