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와 갤러리아는 2022년 연간 파트너십으로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자 백남준아트센터의 대표 소장품 <TV 물고기>를 4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 갤러리아 광교에서 전시한다.
<TV 물고기>는 자연과 기계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발명하고자 했던 백남준의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은 24개의 어항과 24개의 텔레비전이 중첩된 설치 구성을 이루고 있어 어항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와 비디오 속의 물고기가 하나의 이미지가 되어 실재와 가상이 뒤섞인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경험은 대상을 감각하는 방식과 시공간의 개념을 변화시켜 인간, 기계, 자연이 경계 없이 존재할 수 있는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로 현재까지 상설 전시되어온 <TV 물고기>는 백남준아트센터 전문가들이 매일 같이 관리 유지하여 애정 가득한 작품이다. 이번에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외부 대여하여 선보이게 된 <TV 물고기>는 일상적인 공간 안에서 스펙터클한 미디어 환경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공간의 깊이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