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3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백남준이 KBS 스튜디오에서 방청객과 각계 전문가들과 지난 20 여 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보여진 자신의 퍼포먼스와 작품, 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백남준은 방송 내내 특유의 빙그레 웃는 표정을 지으며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말투로 그의 예술과 사유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한다. . 비디오 테이프와 비디오 조각의 차이는 무엇인가? 왜 비디오 아트를 하게 되었는가? 비디오 다음의 매체로 왜 레이저를 생각하는가? 백남준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의 비디오아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우리가 어렵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백남준의 예술은 오히려 쉽고 대중적일 수 있었던 것일까?
상영회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