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시를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국내 미술관 세 곳이 장기화되는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8월 28일(토)에 공동 홈페이지(www.kindneighbors.art)를 통해 공개되는 <다정한 이웃>은 사회적 전환기를 맞아 미술관의 대안적 활동 방법론을 함께 모색하고 실험하는 온라인 기반 프로젝트이다. 참여 기관은 각각 7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 설립되어 서로 다른 성격과 맥락으로 운영되어온 백남준아트센터, 아르코미술관, 아트선재센터(가나다순)이다. 이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양극화와 위기 상황 속에서 미술관이라는 제도기관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공공 영역의 연대와 공동성 형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합동 기획과 공유 자원을 투입하여 토크, 공연, 낭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팬데믹의 확산으로 인해 드러난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 그리고 팽배해진 경계와 긴장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한다. 3개월 간 세 미술관이 서로의 다정한 이웃이 되어 미술계 안팎의 다양한 인물을 새로운 이웃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온라인 공동기지이자 공유지인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다정한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