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그루브〉는 백남준의 비디오 〈Global Groove〉(1973)가 제안했던 전 지구적 연결과 리듬의 감각을 오늘의 기술 환경 속에서 레이저라는 매체로 다시 상상한다. 양자역학에서 우주는 고정된 입자가 아닌 끊임없이 진동하고 일렁이는 파동과 에너지의 불연속적 도약이다. 퍼포먼스는 백남준아트센터 야외 언덕에서 진행되며, 레이저와 포그를 활용해 건축과 주변 환경을 하나의 무대로 구성한다. 관객 뒤편에서 발사된 레이저는 포그를 통과하며 빛의 평면을 형성하고, 백남준아트센터의 유리 외피에 투사되어 변화하는 시각적 장면을 만들어낸다. 빛은 공간의 깊이와 방향을 드러내는 매개로 작동하며, 관객은 잔디광장에서 이를 경험하게 된다.
※ 행사 당일 관람객 편의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 제1·2전시실을 오후 9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합니다.
퍼포먼스
퍼포먼스― 글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