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준 작가
권병준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경력을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 작업을 해왔다. 이후 2000년대부터 소리학과 예술&과학을 공부한 후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인 스타임(STEIM)에서 공연과 사운드 등에 관란 실험적 장치를 연구, 개발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11년 귀국한 이후, 새로운 악기와 무대 장치를 개발·활용하여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였고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이자 사운드를 근간으로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2018년부터 로봇을 이용한 기계적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
로봇 K-456
백남준의 첫 번째 로봇 작품인 〈로봇 K-456〉은 1964년 《제2회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일본 엔지니어들과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20채널로 원격 조정되는 로봇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8번 B플랫 장조〉의 쾨헬 번호를 따서 이름 붙였다. 이 로봇은 거리를 활보하며 라디오 스피커가 부착된 입으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재생하고 마치 배변을 하듯 콩을 배출하기도 했다. 〈로봇 K-456〉은 백남준과 각종 퍼포먼스에서 함께 공연했고 1982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의 회고전에서는 길을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이는 교통사고 퍼포먼스에 등장하였다. 백남준은 이 퍼포먼스를 “21세기 최초의 참사”라 명명하였는데, 이를 통해 기계적 합리성의 허구를 드러내고 인간적 고뇌와 감성을 지녔으며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인간화된 기계를 제시하고자 했다.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계원조형예술대학 영화학과를 시작으로 상명대학교 영화학과 학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쳐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영상기획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부터 경기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양성했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주식회사 꽃다지 대표이사와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제21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으로 활동했으며, 2025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해 문화·예술·콘텐츠 현장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홍익대 예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예술학 석사,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 감독을 거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본부장, 제 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또한 홍익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국조형디자인학회 우수논문상(2008), 홍익대학교 논문 공모전(1997) 등을 수상했고 다수 전시를 기획하며 다방면의 미술 현장에서 활동했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 관장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구석기 고고학을 전공하였다. 1990년부터 전곡리발굴조사의 현장 실무를 맡았고 1993년부터 시작된 전곡리 구석기 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초기부터 참여하였다. 2011년 박물관 개관 후부터 학예팀장의 역할을 맡아 201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전곡선사박물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박물관·미술관 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35년째 전곡리 구석기 유적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에서 세계 구석기 심포지엄을 열고 주먹도끼를 직접 만들어 분석하는 등 실험고고학과 대중고고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은준 연주자
김은준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로지과 컴퓨터음악 작곡으로 예술전문사를 취득한 작곡가이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CT대학원 AI팀에서 음악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국전자음악협회(KEAMS) 연구원으로서 전자음악과 기술 기반 예술을 탐구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라이브 전자음악 공연, 사운드 설치, 오디오비주얼, VR 및 메타버스 기반 퍼포먼스, AI 등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페스티벌과 무대에 발표되었다. ICMC, SICMF, 아트코리아랩, 아르코 아트앤테크 선정작,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Ars Electronica, SIGGRAPH Asia, 브레멘 국립음대, 노들섬 갤러리, KT&G 상상마당 등으로 이어졌다. 그는 음악, 미디어, 기술의 조화를 통해 컴퓨터 음악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실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자와 알고리즘이 협력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사운드와 퍼포먼스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장효진 비소로 소장
장효진은 기술과 미디어, 그리고 문화콘텐츠의 접점에서 새로운 창의적 가능성을 탐구하며 현재 비로소라는 문화 브랜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 박사로, 현재 한양대학교 에듀테크혁신팀 강사로 활동하며 기술 기반의 학습과 문화예술 콘텐츠 융합을 연구한다. 과거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와 콘텐츠 디자인랩 연구원으로서 예술과 기술, 인간의 상상력이 만나는 지점을 꾸준히 실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