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페르튜토’라는 말은 ‘어디에서나’, ‘어디든지’의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에서 가져왔다. 즉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어디에나 있는 스튜디오이고, 어디로든지 갈 수 있는 실험적인 무대를 지향하는 극단이다. «2015 랜덤 액세스»의 마지막 퍼포먼스로 선보이게 되는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공연의 제목도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로 극단의 이름과 동일하다. 일종의 자기 복제 형식을 지니는 이 제목은 다페르튜토 스튜디오가 미술관 안의 전시 속에 스며들어 어디로든지 갈 수 있고 어디든지 공연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연극과는 달리 미술관이나 전시만이 가지는 여러 장치 중에서 ‘도슨트’를 통해서 새로운 실험을 벌인다. 원래 도슨트란 ‘가르치다’란 뜻을 가지고 있고, 관람객들에게 유물이나 전시를 설명하는 안내자를 뜻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람객들이 스스로의 의자를 들고 도슨트를 따라 연극과 전시 관람이라는 중간 형태로 참여하며 예기치 않은 유쾌한 에피소드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상영회
2015 랜덤 액세스 공연프로그램 <다페르튜토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