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 'DMZ Docs 플러스+'에 참여합니다. 'DMZ Docs 플러스+'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상영 공간을 고양특례시에서 경기도 일대로 넓혀 용인특례시, 수원특례시, 파주시, 안산시 등의 극장, 미술관과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 예술 향유권의 확대를 목표로 기획되었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도큐멘타 14의 기획 과정과 이룰 둘러싼 예술과 제도, 관행의 문제를 다루는 14시간 길이의 다큐멘터리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를 상영합니다. 도큐멘타는 백남준도 참여했던 미술계의 큰 행사입니다. 백남준은 1977년 6월 24일 도큐멘타 6 개막식에서 요셉 보이스, 샬럿 무어먼 등과 함께 인공위성을 이용한 공연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1955년부터 60년이 넘게 이어져 가장 주목받는 예술계 행사로 여겨지는 도큐멘타의 주요 인물들의 열정에 주목하고 현대 미술의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냅니다. 또한 대중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분산 개최가 낳은 논란, 적자 양산 등으로 시련을 겪은 도큐멘타 14의 인사이드 스토리를 아담 심지크와 그 팀의 스토리로 펼쳐냅니다. 도큐멘타 개최 공간을 독일 카셀과 그리스 아테네 두 곳으로 확장하는 아담 심지크의 파격적인 제안은 기관의 경계를 탐구하고 유럽 중심의 예술 생산 모델에 도전하려는 야심 찬 비전이었으며, 영화는 이를 포함한 도큐멘타를 둘러싼 큐레이토리얼십, 공공 지원, 비엔날레의 역사와 맥락, 대중의 지지, 제도와 자본의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202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총 14장으로 구성됩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848분이라는 영화의 긴 상영 시간을 고려하여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장에서 4장, 5장에서 10장, 11장에서 14장으로 3일간 나누어 상영합니다.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