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뮤직 : 백남준아트센터 실험 페스티벌
“보통의 콘서트에서 사운드는 움직이고, 관객은 앉아있다.”
나의 ‘스무개의 방을 위한 심포니’에서사운드와 그 밖의 것들은 움직이고 관객도 움직인다.
‘옴니버스 음악 No.1’에서는사운드는 앉아있고, 관객은 사운드를 방문한다.
‘음악의 전시’에서사운드는 앉아있고 관객은 그것을 가지고 놀거나 공격한다.
거리에 있는 ‘무빙 씨어터’에서사운드는 거리에서 움직이고 관객은 거리에서 예기치 않게 사운드와 마주친다.
-백남준 ‘새로운 음악의 존재론’에서-
‘오버 뮤직’은 사운드가 공격하고 관객이 움직이며 때로는 사운드와 우연히 마주치는 새로운 음악의 존재론을 탐구하는 실험 페스티벌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음악가 백남준이 밤을 지새워가며 존 케이지, 칼 스톡하우젠과 토론하며 모색했던 새로운 음악에 대한 탐색, 그리고 ‘액션 뮤직’을 작곡한 백남준의 실험에 대한 재조명을 수행하고자 한다.
퍼포먼스와 해프닝으로 표현된 백남준에게 ‘사운드’는 살아 움직이며 연주자도 작곡가도 관객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선험적인 놀라움 Surprise a priori’를 주는 것이었다. ‘오버 뮤직’은 음악과 사운드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으로 실험을 전개한 백남준과 신음악의 음악가들, 플럭서스의 음악세계를 연구하고 실험음악과 사운드 아트의 현재와 그 연관성에 대해 주목한다. 그를 위해 단순한 유행과도 같은 사운드 아트의 경향에 대한 연구가 아닌 심도 깊은 음악사와 음악 이론, 사운드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위한 학술 프로그램과 그것을 기반으로 기획된 공연이 함께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 참여작가
백남준아트센터는 4월 25일(토) 즉흥연주 음악가 집단 ‘불가사리’(1), 5월 30일 토요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Tacit group’의 연주를 시작으로 2009년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다양한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갑니다.
‘오버 뮤직: 백남준아트센터 실험 페스티벌’(2)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작곡가로서 그 경력을 시작했던 백남준과 음악의 관계를 연구하고 현대 음악역사에서 백남준을 재위치 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백남준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음악을 넘어선 새로운 실험적 사운드 퍼포먼스와 실험음악, 다양한 실험적 예술적 시도에 대한 워크숍과 세미나 공연을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합니다. 더불어 4월 25일에는 기획전 ’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의 작품 ‘플럭서스 필름’, ‘로버트 브리어’의 작품이 16mm 오리지날 필름으로 상영됩니다.
(1) 불가사리는 재한 일본인 사토 유키에, 디자이너 김상만, 이한주, 음악가 강민석, 음악가 최선배의 1회 공연을 시작으로 탄생한 불가사리는 실험 즉흥 음악을 표방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부토, 퍼포먼스 아트, 마임, 무용, 비디오 퍼포먼스, 라이브 페인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표현 예술과의 결합을 시도하는 자발적인정기공연이다. 2003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정기 또는 비 정기 특별 공연으로 국내외뮤지션과 약 100여 회의 공연을 가졌다.
(2) ‘오버 뮤직: 백남준아트센터 실험 페스티벌’은 음악가 백남준과 현재의 사운드 아트, 실험음악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소개하기 위한 정기 퍼포먼스 프로그램입니다.
참여 작가 명단
・ 있다&마르키도 itta & Marqido・ 사토 유키에 Sato Yukie・ 안젤라 로버츠 & 스캇 구프 Angela Roberts & Scott Goff・ 이한주 Lee Han-joo & 마이클 오클리 Michael Oakley・ 조영민 Jo Young-min・ 김영진 Kim Young-jin・ 이봉교 Lee Bong-gyo & All Musician & Audien
16mm 필름 상영
・ 로버트 브리어 Robert Breer [주먹 싸움 Fist Fight], 1964 , 16mm film, 9min [69 69], 1969, 16mm film, 5min [70 70], 1970, 16mm film, 5min
・ 플럭서스 Fluxus [플러스 필름 Fluxfilms], 1964-70, 16mm film
무빙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