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리움미술관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에어로센 서울》에 참여합니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생태적 전환’을 주제 삼아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합니다. 심포지엄, 필름 스크리닝, 리딩 세미나 등 여러 형식으로 기후와 생태 정의,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며, 올해는 아르헨티나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와 함께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개최합니다.
에어로센 백팩(Aerocene Backpack)은 헬륨,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열만 사용하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비행 키트로, 화석 연료 없이도 하늘을 부유합니다.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누구나 해당 기술의 기능을 활용하고 개선할 수 있으며, 이는 에어로센 커뮤니티가 촉구하는 ‘함께 하기 DIT(Do-It-Together)’ 정신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참여자들은 이 조형물에 변화와 희망을 향한 메시지를 적으면서, 화석 연료가 없는 새로운 시대와 탈탄소화 방법을 상상할 수 있는 시적 도구로 만들도록 초대됩니다. 이 백팩은 전 세계에서 수백 편의 비행을 위해 대여되었습니다.
리움미술관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에어로센의 비전과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해 광주,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제주 등 지역의 미술관과 협력하여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 워크숍에서는 파일럿으로 참가자들을 초대하며 비행 조형물을 띄우기 전, 한데 모여 돌봄과 생태 사회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작성하고 생태사회적 주제를 탐구합니다.
워크숍은 불평등한 생태 자본의 조건을 넘어 지역과 서울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공기를 매개로 한 느슨한 공동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참가자들은 에어로센 비행 조형물을 통해 글로벌 기후 위기 속에서 물, 공기, 에너지의 순환 관계를 이해하고 화석 연료, 헬륨, 수소, 배터리가 없는 대안적 세상을 상상해봅니다.
백남준아트센터-리움미술관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