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특별전 ≪생태감각≫과 연계하여 참여 작가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클럽과 함께하는 ≪발효컬트≫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클럽은 신작 ≪발효컬트≫를 통해 역사적, 생물학적, 화학적 발효과정이 동시대의 문화적 징후로 발현되는 과정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발효는 오래된 미래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발효문화를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 상상합니다. 이번 워크숍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항하여 발효를 매개로 다양한 학제와의 협업을 시도하고, 이를 현실과 가상의 공간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시도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발효컬트≫ 워크숍 Ⅰ
DIY누룩캡슐 DIYNurukCapsule
우리의 전통 누룩은 곡물 가루와 물로만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뭉쳐진 곡물 가루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막걸리를 만드는 누룩이 될까요? 누룩의 형태와 재료는 지역 환경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누룩 안에서는 우리에게 이로운 미생물과 균이 자라납니다. 이 미생물과 균은 우리의 몸 안으로. 생략………
일시
2019. 7. 5. (금) 13:00 – 16: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지하 1층 교육실, 1층 카페 테라스
초청자
김계원
국립한경대학교 교수, 전 국립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전 국순당 연구소장, 전 동아에스티 수석연구원. 양조 미생물 및 양조소재의 발굴과 기능성 연구를 합니다.
조태경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술을 매개로 긍정적인 관계, 밝고 위트있는 세상을 꿈꾸는, 술빚는 전통주 소믈리에입니다.
진행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클럽 손혜민
내용
김계원 교수의 우리 술과 누룩 이야기 (50분)
조태경 전통주 소믈리에의 다양한 누룩과 그 제작법 이야기 (50분)
누룩 질의 응답 (30분)
누룩 만들기 (50분)
≪발효컬트≫ 워크숍 Ⅱ
발효픽션: 글쓰기 워크숍 FermentFiction: Writing Workshop
2회차 워크숍은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해보기 위한 방법으로서 픽션을 다룹니다. ‘발효’를 매개로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구상해보는 것입니다. 워크숍은 생태주의적 소설 <씨앗>의 발췌문을 함께 읽고 대화하는 과정으로 시작합니다. 그 후 비인간 주체로서의 스스로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활동(자기소개 글쓰기, 누룩 마니페스토 함께 읽기, 이미지 엮기 등)으로 이어집니다.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누룩, 쌀, 미생물, 땅 등 발효의 구성요소가 되어 다양한 형태와 플롯이 난무하는 픽션의 조각들을 구상해볼 것입니다.
어떤 형태와 플롯이 되었든, 인간이 아닌 ‘발효’를 중심에 놓은 글쓰기는 인간이 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자기숭배적 발상을 거부하고 자신의 영역 밖에 놓여있는 대상을 알아가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알기를 거부해왔던 존재에 대해 인식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픽션이 가지는 가능성을 짧게나마 시험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일시
2019. 7. 6. (토) 14:00 – 17: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세미나실
초청자
김영래
시인, 소설가. 생태와 생명에 관한 작품을 씁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숲의 왕>, <씨앗>, <오아후오오>, <신의 괴물>이 있으며, 시집 <하늘이 담긴 손>, <두 별 사이에서 노래함>, <사순절> 등을 출간했습니다.
진행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클럽 유소윤
대상
제한 없음
모집인원
15명 (선착순 접수)
참가비
무료
준비물
글쓰기에 필요한 필기도구 또는 노트북 컴퓨터
≪발효컬트≫ 워크숍 Ⅲ
짤줍러들을 위한 소셜 발효 LAB Social Fermentation LAB for Jjal-pickers
발효가 일어나는 생태계의 배후에 미생물과 인간이 있다면, 오늘날 인터넷 공간에서 활발히 생산, 복사, 붙여넣기, 번식되고 있는 콘텐츠인 ‘짤'(짤방, 밈) 생태계의 배후에는 ‘짤줍러’들이 있습니다. 3회차 워크숍 <짤줍러들을 위한 소셜 발효 LAB>은 ‘짤줍러’라 부를 수 있는 짤 수집가들을 한데 모아 공통된 주제 아래 공동의 짤줍기를 시도하는 장을 구축하는 시간입니다. 짤줍러들은 함께 짤을 줍고/만들고 난 뒤 이를 함께 해석해보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인터넷이라는 소우주로 다시금 퍼뜨려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짤의 확산을 인터넷 문화의 산발적 징후가 아닌 소통, 연대, 협업, 그리고 ‘공통되기’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워크숍 시간 동안 참여자들과 함께 서로 다른 말·행동·생각이 모이고, 변화하며, 번식하기도 하는 ‘사회적 발효’의 과정을 체험해보고자 합니다.
초청자
임태훈 교수테크노 컬쳐 비평가. DGIST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교수, 인문학협동조합 전 미디어기획위원장. 대표 저작으로 『검색되지 않을 자유』(알마, 2014), 『우애의 미디올로지』(갈무리, 2012)가 있으며, 테크노 3부작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반비, 2017),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알마, 2017), 『기계비평들』(워크룸프레스, 2019)을 총괄 기획하고 함께 썼습니다.
일시
2019. 7. 13. (토) 14:00 – 17: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세미나실
진행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클럽 신현진
대상제한
없음
모집인원
15명 (선착순 접수)
참가비
무료
준비물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