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감상법 제안 <보다, 천천히>
“어쨌든, 당신이 나의 TV를 보게 된다면, 제발 30분 이상 지켜보기 바란다.”
백남준, 1963
우리는 예술 작품 앞에서 얼마나 머무를까요?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즐거운 감상법 제안 <보다, 천천히>를 운영합니다.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백남준의 제안을 되짚어 보면서 작품을 보다 천천히 관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상용 키트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면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예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하는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활동지와 타이머, 감상용 의자로 구성된 감상용 키트를 자유롭게 활용하여 <TV 정원>과 <TV 물고기(비디오 물고기)>, 백남준의 작업실 <메모라빌리아>뿐만 아니라, 현재 전시 중인 다양한 작품들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