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01년부터 백남준과 논의를 시작하여 2002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다. 이 작품은 백남준이 직접 써준 일종의 상징적 현판과 같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백남준”이라는 이름과 “미술관”이라는 단어를 한글, 영어, 한자로 빨강, 파랑, 초록을 섞어서 썼다. 백남준은 후에 백남준아트센터가 될 이 미술관의 완공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생전에 이 미술관을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명명하며 그 사명을 화두처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