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백남준은 독일 쾰른의 길거리에서 바이올린을 끌고 걸어 다니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이 공연은 〈걸음을 위한 선〉으로 불리기도 하고, 〈줄이 달린 바이올린(거리에서 바이올린 끌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후 1975년까지 백남준은 이 퍼포먼스를 여러 번 했는데, 1975년 《제12회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뉴욕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넷 필드 공원에서 바이올린을 끌고 다니는 장면이 피터 무어의 사진으로 남아있다. 백남준은 이런 작품에 대해 악기를 거리에서 끌고 다니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