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무어먼의 〈스카이 키스〉는 원래 짐 맥윌리엄스와의 협업으로 시작되었으나 1980년대부터는 오토 피네가 기획자로 참여하였다. 피네는 1968년 보스턴 WGBH 방송국의 프로그램 〈미디어는 미디어다〉에서 공연자를 열기구에 태운 적이 있을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다. 피네는 1950년대 후반 제로 그룹을 창립하였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 환경예술의 일환으로 “스카이 아트”라는 개념을 고안하고 1972년 뮌헨 올림픽 폐막식에서 선보인 〈올림픽 레인보우〉처럼 여러 색의 튜브에 헬륨가스를 넣어 공중에 띄운 다음 조명을 비추는 작품을 만들었다. 피네는 1982년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스카이 아트 컨퍼런스』를 조직하면서 무어먼을 초청하고 〈스카이 키스〉 퍼포먼스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