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기도지사님, 수원 백씨 백남준”이라고 적었다. 한국에 백남준 미술관을 짓는 사업은 1999년 임창열 당시 경기도지사가 뉴욕을 방문, 백남준과 만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2002년 임창열 경기도지사와 이규세 도의회의장이 다시 뉴욕을 찾아 백남준과 면담하고 미술관 건립과 관련, 작품구입 및 전시·보관에 따른 합의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같은 해에 백남준이 그린 이 드로잉에는 특유의 태양을 담은 꽃을 중앙에 놓고 탈것인 버스와 자동차를 그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