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백씨의 막내아들(末子) 준군(準君)이 금의귀국(錦衣歸國)한다”고 적혀 있고 8개의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다. 그 중 둘은 두 팔을 높이 들어 환영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와 추진 중이던 백남준 미술관의 개관을 자신이 출세하여 비단옷을 입고 고국에 돌아오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왼쪽에는 한반도의 윤곽선을 그리고 경기도 지점에 붉은 점을 찍은 후 초록색으로 강조 표시를 하였다. 그 옆에 “for 경기도 손학규(孫鶴圭)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손학규 도지사 임기가 2002년 7월에 시작하였으므로 이 드로잉은 그 전후에 그린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