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경기도지사님(任경기도知事任) 여러 가지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반다시 대성공(大成功) 할 것입니다 백남준(白남쥰). 2月 1日 2002, 마이애미(MiAMi)에서”라고 한자, 한글, 영어를 섞어 썼다. 백남준 미술관의 성공적 건립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경에는 이어폰을 끼고 있는 얼굴이 위성을 통해 무언가를 들으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좌측 상단에 “위성(SATELLite)”이라고 쓴 위에 행성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데, 백남준이 즐겨 사용했던 우주적 통신 개념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