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채널 비디오와 오브제로 구성된 설치작품이다. 영상은 관객 K와 작가의 대화를 텍스트로 구성한 것이다. K가 훼손된 작품을 복원하여 다시 전시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를 설득하자, 작가는 K에게 작품이 제작되고 훼손된 이후까지의 과정을 들려주며 복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함께 설치되는 오브제는 영상 속 대화 주제인 작가의 작품, 즉 부서진 나무 의자와 의자 다리에서 떨어져 나간 듯한 쥐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이 작업은 물리적인 복원 또는 변형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화를 통해 작품의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