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노 부소티는 아놀드 쇤베르크, 존 케이지, 피에르 불레즈 등의 영향을 받은 현대음악 작곡가이다. 부소티가 작곡한 곡들의 공식적인 첫 공연이 1958년 뒤셀도르프 갤러리 22에서 열렸는데 그 중 한 곡이 옹드 마르트노 솔로를 위한 〈브레브〉였다. 옹드 마르트노는 모리스 마르트노가 1928년 개발한 전자 건반으로 화음은 불가하지만 여러 개의 주파수 발진기의 울림을 이용하여 단선율로 여러 음을 만들어내는 악기이다. 사진은 옹드 연주자인 프랑수아즈 데슬로제르가 부소티와 리허설하는 장면이다. 장피에르 빌헬름은 1957년 갤러리 22를 열고 케이지, 부소티, 백남준 등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콘서트와 퍼포먼스를 열어 당시 뒤셀도르프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피아노를 들여다 보는 존 케이지, 공연자 프랑수아즈 데슬로제르가 보이고 존 케이지 옆에 작가 실바노 부소티, 공연자 옆에 앉아 있는 하인츠클라우스 메츠거, 그 옆에 서 있는 베르나르 슐츠와 카메라를 바라보는 장피에르 빌헬름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