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케이지를 만나 새로운 예술에 눈을 뜬 백남준은 케이지에게 바치는 퍼포먼스를 기획, 실행하였는데 이를 만프레드 레베가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사진 속의 장소는 두 곳인데 소장품 번호 069와 070은 쾰른의 백남준 작업실에서 진행된 퍼포먼스의 모습이고, 이 사진은 같은 해에 있었던 뒤셀도르프 갤러리 22의 공연 장면이다. 쾰른의 사진 속에는 백남준과 함께 장피에르 빌헬름, 만프레드 드 라 모테, 한스 G. 헬름스의 모습이 보이고, 또 다른 사진에는 헬름스와 실바노 부소티가 있다. 뒤셀도르프의 갤러리 22의 사진에서는 백남준과 작곡가 윤이상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