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에 그려진 음표를 도안화한 듯 보이는 두 개의 형상을 각각 빨간 색과 파란 색으로 그렸다. 음표 네 개씩의 머리부분과 직선부분을 서로 연결하여 단일한 형체로 만들고 빨간 음표머리 하나는 초록색으로 채워 넣었다. 각 형태의 위쪽에 같은 색깔로 적은 두 구절이 있는데, 파란 글자로는 “아야코를 위하여(For アヤコ)”, 빨간 글자로는 “리에코를 위하여(for リエコ)“라고 적었다. 백남준과 밀접하게 교류했던 일본의 기술자 아베 슈야의 두 딸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