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기가 달린 바이올린을 물 위에 띄워 무선 조종장치로 움직이게 하는 퍼포먼스의 오브제이다. 이 작품의 홍보물에는 “조 존스에게 바치는 오마주”라고 되어 있는데, 조 존스는 백남준과 함께 플럭서스에 참여해서 공연을 하기도 했던 음악가로, 기계를 이용하여 악기를 변형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의 제목 역시 기계 장치의 명칭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되어있다. 뒤셀도르프에서 초연되었으며, 바이올린을 물에서 건져내어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기도 하였다. 1986년 노이스에 있는 홈브로이히 미술관 섬에서는 〈아쿠아 콰르텟〉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