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1월 11일 쾰른 디 루페에서 《브로드웨이 오페라》라는 제목으로 열렸던 공연 중 하나로 딕 히긴스의 〈앙토냉 아르토를 기리는 물병자리 극을 위한 27개의 에피소드〉(1959) 중 “13에서 1로, 죽어가는 동물의 소리”의 퍼포먼스 모습이다. 참여한 여섯 명의 작가들이 잘 차려 입고서 가글링 소리, 신음 소리, 비명 소리 등 치기 어린 소리들을 내는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히긴스, 프랭크 트로브리지, 앨리슨 놀즈, 제드 커티스, 아그나 레데만이다. 1957년부터 1959년까지 뉴욕 뉴스쿨에서 실험적 작곡을 가르치던 존 케이지의 수업을 들으면서 히긴스는 〈앙토냉 아르토를 기리는 물병자리 극을 위한 27개의 에피소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1959년에 알 한센과 결성한 ‘오디오비주얼 그룹’이 그 중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처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