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딕 히긴스가 작성한 〈별자리 7번〉 스코어를 1963년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페스텀 플럭소럼 플럭서스: 음악과 반음악, 기악 극장》에서 실행하는 모습이다. 조지 머추너스가 지휘하고, 왼쪽부터 볼프 보스텔, 토마스 슈미트, 프랭크 트로브리지, 벵트 아우프 클린트베르크, 아서 쾨프케, 다니엘 스포에리, 백남준이다. 히긴스는 개별 소리 단위를 이벤트라 칭하고 이 이벤트들이 모여 ‘별자리’를 이룬다는 개념으로 〈별자리〉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페스텀 플럭소럼 플럭서스》에서는 〈별자리 7번〉에 이어 〈별자리 4번〉도 공연되었는데, 현이나 징, 벨, 관, 혹은 목소리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하나의 타악적 요소와 1초 이하의 울림이 있는 소리들을 복수의 공연자가 동시에 만들어내는 구성이다. 같은 해 4월 뉴욕에서 열린 알 한센의 퍼포먼스 〈해프닝, 이벤트, 진보적 음악〉에서도 〈별자리 7번〉이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