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스트 씨어리는 매트 아담스, 주 로우 파, 닉 탄다바니치가 1991년 런던에서 결성한 콜렉티브 아티스트 그룹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공공예술의 장을 구축하는 활동을 해왔다. 2016년에는 제5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수상하였다. 〈내가 평생 동안 할 일〉은 동명의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과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의 한 마을에서 2011년 쓰나미 이후 물에 잠겨있던 폐선을 공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다룬다. 지구적 재앙에 맞서는 불특정 다수의 연대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쓰나미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