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아트센터 <인터뷰 프로젝트>
백남준아트센터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인터뷰 프로젝트>는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조명해 보는 구술 프로젝트이다. 백남준과 동 시대를 살며 같이 예술 작업을 했던 동료들, 전시 등 예술 작업을 지원했던 큐레이터 및 관계자들, 백남준의 친구 및 컬렉터들, 그리고 백남준은 연구하는 후대의 연구자들에 이르기까지 백남준과 관련된 내용을 구술할 수 있는 직/간접적 기억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 프로젝트 단행본 시리즈는 매년 선정한 인터뷰 대상자와의 인터뷰와 함께 대상자의 글을 한 권으로 묶어서 내는 연속 프로젝트이다. 텍스트 위주의 핸드북 시리즈로 현재까지 3호를 발간했다. 1호는 전 쿤스트할레 브레멘 관장을 역임한 큐레이터 불프 헤르조겐라트의 인터뷰를 실었고, 2호는 미디어 아트 보존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아트 보존 전문가 3인의 인터뷰와 글을 포함하고 있다.
2014년 <인터뷰 프로젝트> 3호는 사운드 아티스트 다케히사 고수기와 재즈 뮤지션 페터 브뢰츠만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두 예술가 모두 백남준과 1960년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의 어시스턴트였던 브뢰츠만은 백남준의 첫 개인전과 관련된 기억을 들려주고, 1960년대 초반 뉴욕에서 백남준과 함께 플럭서스 활동을 했던 고수기는 60년대 뉴욕에서의 생활을 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