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아트센터는 2013년 기획전으로 《러닝 머신》(2013.6.27.-10.16)을 개최하였다. 이 전시는 1960년대 플럭서스 작가들이 창조한 ‘경험으로서의 예술’이 갖는 교육적 의미에 주목하여 ‘가르치고 배우는 장으로서의 예술’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러닝 머신》전은 플럭서스 예술가들의 이러한 교육적 방법론에 주목하여 현대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재설정하고 직접적인 수행을 통한 학습과 학제 간 협업이라는 배움의 유형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지 마키우나스의 작품을 비롯한 플럭서스 작품들과 그와 관련된 11명의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플럭서스 작가로는 앨리슨 놀즈, 조지 마키우나스, 피터 반더벡, 벤 보티에, 조지 브레히트, 토마스 슈미트, 미에코 시오미, 요코 오노, 조 존스, 볼프 보스텔, 존 카버노프의 작품이 전시 되었으며,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김영글, 김용익, 김월식, 김을, 디자인얼룩, 박이소, 안강현, 정은영, 심채선, 박문칠이 참여하였다. 도록에는 플럭서스의 페다고지적인 측면과 플럭서스 출판물에 대한 글이 수록되어 있으며, 전시 작품에 대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된 퍼포먼스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