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인터뷰 프로젝트>는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조명해 보는 구술 프로젝트이다. 백남준과 동 시대를 살며 같이 예술 작업을 했던 동료들, 전시 등 예술 작업을 지원했던 큐레이터 및 관계자들, 백남준의 친구 및 컬렉터들, 그리고 백남준은 연구하는 후대의 연구자들에 이르기까지 백남준과 관련된 내용을 구술할 수 있는 직/간접적 기억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총 6권이 출간된 생애사 인터뷰에 이어 이번 호는 새롭게 주제사 인터뷰로 기획하였다. 1970년대 미국의 공영방송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방송국과 비디오아트와의 협업에 대해 당시의 방송국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기록하고 있다. WGBH의 프로듀서로 백남준과 협업했던 프레드 바직, 데이비드 애트우드, 올리비아 태판과의 인터뷰와, 1970년대 미술관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러셀 코너, 그리고 뉴욕의 방송현장에서 백남준을 기록했던 하워드 와인버그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공영방송국과 비디오아트의 협업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표를 포함하여, 비디오아트와 텔레비전과의 관계를 조망한 에세이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