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P 리더》7호는 연례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9회인 《공동진화: 사이버네틱스에서 포스트휴먼》에서 발표한 강연의 내용을 포함한다. 심포지엄은 ‘사이버네틱스’의 단계적인 발전역사에 대한 현재적 관점과 더불어 백남준의 기계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모색하고자 했다. 《NJP 리더》7호는 심포지엄의 발표자 9명의 학술적인 논문을 위주로 편집되었다. 이영준의 글은 ‘정신병으로서의 급발진’을 다루면서 인간과 기계의 제어에 대한 흥미로운 화두를 던지고, 고규흔은 전쟁과 관련된 사이버네틱스의 탄생 배경과, 이 학제가 냉전을 거쳐 보편 패러다임으로 정착되기까지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이진경과 심광현은 사이버네틱스 자본주의와 새로운 계급 분리 그리고 이에 대항하는 네트워크 환경과 프롤레타리아적 연대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더 큰 틀에서 사이버네틱스와 사이보그에 대한 것으로 확장시킨다. 작가인 스펠라 페트릭과 김태연은 사이버네틱스의 관점으로 자신들의 작업을 제시하고, 김재희와 캐서린 헤일즈는 백남준의 작품들을 포스트 휴먼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새롭게 확장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