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들≫은 2020년이라는 인류 역사에 길이 기록될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아래에서 우리가 일구는 일상의 전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환경과 생태,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멸망의 위기 앞에 ‘어떻게’ ‘함께’ 살아 갈 것인가? 라고 저 단전에서 끌어올려 정색하고 질문해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그리고 전시(戰時)와도 같은 이 시기에 예술가들은 몸으로 행하는 작은 ‘수행’들로 틈새를 만든다. (큐레이터 이채영, 전시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