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스크랩하기
인쇄하기
즐겨찾기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백남준아트센터국제예술상 수상작가전 트레버 페글렌, 《기계비전》 2019.10.16.~2020.2.2
기간/ 2019.10.16(수) ~ 2020.02.02(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제 2전시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18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작가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을 선정하였다.

본 예술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홍희는 “트레버 페글렌은 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매체를 활용하여 군사와 정보 조직의 비밀스러운 감시 장비를 암시적으로 노출하는 작가이자, 철저한 조사와 연구의 결과물을 추상적 칼라의 형식적 탐구로 시각화하면서 정치와 미학을 결합시키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는 작가” 라고 평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트레버 페글렌의 개인전 《기계비전》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세계를 확장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전시의 제목 《기계비전》은 사람을 위해 이미지를 생성하였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계가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기존에 인식해왔던 사물, 감각, 인물들에 대한 이미지 데이터를 주입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형상을 재탄생하게 한다. 이들의 모습은 때로는 기괴하고 흉측하게 보여서 마치 괴물이나 유령처럼 섬뜩하다. 이렇게 생산된 결과물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기술이 우리가 원했던 세상을 만들어 주고 있는지,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감시와 통신 시스템, 인터넷 연결망의 집결지(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런던)와 군사기밀 목적으로 설림된 정보국 건물 등을 촬영한다. 이러한 권력이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가능하게 되었음에 주목하고 내부에 비밀스럽게 존재하는 권력시스템을 직시한다.
페글렌은 그의 <작동하지 않는 위성>을 통해 우리가 상상해왔던 우주에 대한 생각들을 떠올려보기를 원한다. 인공위성 발사를 작가의 순수한 예술 작업으로 실현하는 페글렌은 그의 작업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통하여 여전히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우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이 작업을 “불가능한 사물들” 이라고 묘사한다. 그가 실현한 인공위성은 상업적, 군사적인 기능을 실행하지 않으며 대신에 잠시 인공적인 별이 되어 순수한 기쁨과 신비로움을 만들어낸다.

자신의 작업을 ‘디지털 세계의 숨겨진 풍경과 금지된 장소에 대한 지도’ 라고 말하는 페글렌은 고성능 옵틱스 망원렌즈를 사용하거나, 스쿠버다이빙으로 100피트 깊이의 해저를 직접 탐사하면서 원거리 우주, 심연 풍경 등을 촬영한다. 군사기밀 기지, 감옥 등 숨겨진 장소, 또는 인공지능, 케이블, 스파이 인공위성 등, 인간 지식의 보고인 디지털 세계의 데이터가 모여 있는 장소들을 포착하면서 보이지 않는,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지점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지도를 재편집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경기도 도지사가 수여하는 상으로,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본 상은 그동안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모색, 관객과의 상호작용, 음악과 퍼포먼스, 시각예술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융합 및 통섭하는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 받은 예술가와 이론가에게 수여되었다. 제 1회에는 4명의 예술가(이승택, 안은미, 씨엘 플로이에,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가 공동 수상 하였으며, 2회인 2010년에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브뤼노 라투르가 수상하였다. 2012년에는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이, 2014년에는 하룬 미르자가, 2016년에는 블라스트 씨어리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작가소개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은 1974년 미국 출생으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버클리대학(UC Berkeley) 에서 지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반 아베 미술관(네덜란드), 프랑크푸르트 쿤스트바렌(독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영국), 스미소니언 미술관(미국), 루이지애나 미술관(덴마크), 이스라엘 미술관(예루살렘) 등에서 전시되었고 베를린 비엔날레(2016), 광주 비엔날레(2018), 마니페스타 11(2016) 등에 참여하였다.
그는 지리학, 국가기밀, 사진 및 시각예술을 주제로 한 5권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2014년 전자 프론티어 재단에서 수여하는 파이오니어상, 2015년 미국 시티즌쉽 시네마토그라피에서 수여하는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2016년 독일 보스 포토그라피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 2017년 맥아더 펠로우쉽을 수상했다.
※ 작가 공식 홈페이지 http://www.paglen.com/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전
트레버 페글렌, 《기계비전》
2019년 10월 16일 – 2020년 2월 2일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실
전시행사
트레버 페글렌 아티스트 토크
2019년 10월 16일(수) 오후 2시, 백남준아트센터 세미나실
아티스트 토크 참여 신청하기
전시 오프닝 리셉션
2019년 10월 16일(수) 오후 4시, 백남준아트센터 1층 로비
전시행사 셔틀버스안내
아티스트토크
오후12시 15분 합정역 2번출구 / 오후12시 45분 사당역 1번출구(공영주차장 정문) 정시출발
아티스트 토크 셔틀버스 예약하기

전시 오프닝 리셉션
오후2시 15분 합정역 2번출구 / 오후2시 45분 사당역 1번출구(공영주차장 정문) 정시출발
전시 오프닝 셔틀버스 예약하기
문의
T 031 201 8597
주최·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전시 출품작 소개
1. 드론 비전, 2010
HD 비디오, 무성, 5 min
드론 비전, 2010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무인 항공기가 미국의 군사전략에 점차 중요성을 가지게 됨에 따라 드론은 트레버 페글렌의 작품세계에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작가의 관점에서 보면 무인 항공기는 시야와 거리감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측면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예술가들은 현재 몇 년 동안 전쟁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록해 왔다. 기술이 더욱 보편화 되고 장치와의 관계가 밀접해짐에 따라 기술 관련 기반시설은 더욱 파악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지배당하는 보이지 않는 감시구조를 스스로 해석해내고 행동하기가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드론 오퍼레이터가 보는 시선을 담아서 “드론아이-뷰”를 제공한다. “비밀, 책임감, 지속적인 전쟁”을 위해 점차로 완벽한 기술을 추구하는 환경에 대한 작가의 깊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2. 자율적인 정육면체, 2015
플렉시 유리 큐브와 컴퓨터 부품, 49.85 cm x 49.85 cm x 49.85 cm
자율적인 정육면체, 2015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자율적인 정육면체> <자율적인 정육면체>는 미술관, 갤러리, 공공장소에 비치되도록 제작된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보여지고” “사용되는” 것, 두 가지 용도를 염두에 둔다.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들은 이 조각 작품 내부에 위치하여 개방된 와이파이 핫스폿인 “자율적인 정육면체”를 만든다. 관람객은 익명이 보장되는 토르 네트워크(Tor Network)에 접속하여 인터넷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트레버 페글렌은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감시구조에 대한 비판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본인의 관람형태나 방식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노출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미술관의 감시구조가 정반대의 논리로 적용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으로 익명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네트워크로 전 세계의 미술관 관람객들이 서로의 접속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토르 네트워크: 온라인상에서 익명을 보장하고 검열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자유 소프트웨어. 미국 해군 연구소에서 최초로 시작하였다. 토르의 핵심원칙인 어니언 라우팅(onion routing)은 1960년대 중순 연구소의 직원들, 수학자, 컴퓨터 과학자가 온라인상의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하였다.
3. 작동하지 않는 위성, 2013
마일라, 강철, 487.68 cm x 487.68 cm
3
전시 전경: 작가, 트레버 페글렌: <보이지 않는 장소>, 샌디에이고 미술관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샌디에이고 미술관

항공기 엔지니어와 협력하여 개발된 <작동하지 않는 위성>은 작고 가벼운 조각이다. 이 작품이 지구표면에서 360마일 떨어진 저지대 궤도에 도달하면 이산화탄소 카트리지가 조각을 팽창시켜 밤에 볼 수 있는 “하늘 위의 조각”이 생긴다. 그 모습은 마치 천천히 움직이며 깜박이는 별처럼 보인다. 이 궤도 반사경은 약 3개월 동안 궤도 안에 머물고 궤도를 벗어나 대기에 진입할 때 불타서 소멸한다. 이것은 영구적인 고정 장치가 아니라 낭만적인 제스처이다. 마치 일종의 대기 예술 같은 이 작품은 군사적, 상업적, 과학적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었다.
4. STSS-I 와 카슨 시티 상공의 미확인 우주물체 두 개 (우주추적감시시스템, USA; 205), 2010
C-프린트, 121.92 cm x 121.92 cm
5. PAN (알 수 없음; USA-207), 2010
C-프린트, 152.40 cm x 121.92 cm
6. 융자리를 통과하는 라크로스/오닉스 II (레이더이미징정찰위성; USA 69), 2007
C-프린트, 152.40 cm x 121.92 cm
왼쪽부터 STSS-I 와 카슨 시티 상공의 미확인 우주물체 두 개,PAN,융자리를 통과하는 라크로스/오닉스 II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트레버 페글렌은 지구 주위를 돌며 보이지 않는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모든 신비스러운 물체를 추적하고 사진을 찍는 <또 다른 밤하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페글렌은 하늘이 자유로운 광장일 뿐만 아니라 드론과 위성이 존재하는 전자기기들의 구조가 공존하는 장소라고 이야기한다. 우주 비행은 본래 “지구 반대편으로 핵 미사일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핵무기와 냉전이라는 역사적인 상황이 없었다면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다른 밤하늘> 프로젝트에서 페글렌은 밤하늘을 보면서 오래된 위성, 버려진 우주선 및 우주가 남긴 잔해 같은 물체가 있는지 찾는다. 그는 우주선을 추적하며 이 궤도를 조사, 연구하고 컴퓨터 유도 망원경을 카메라에 장착해 촬영을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작은 줄무늬가 있는 하늘 풍경이 남는다. 이것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인공위성의 흔적이다.
7. 이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바라보라!, 2017
단채널 컬러 비디오 프로젝션, 사운드, 스테레오, 10 min
이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바라보라!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비디오에 나타나는 사진들은 인공지능 네트워크가 개체, 얼굴, 몸짓, 관계, 감정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이미지들이다. 교육 라이브러리라 불리는 이 이미지들의 집합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계가 기계를 훈련시키기 위해 고안된 이미지들의 저장소이다. 트레버 페글렌은 사람을 위해 이미지를 생산하였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계가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기계는 우리가 기존에 습관적으로 인식해왔던 사물, 감각, 인물들에 대한 이미지 데이터를 주입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이들의 형상은 매우 기괴하고 충격적이다. 마치 괴물이나 유령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데이터 유희의 결과물을 마주하는 순간, 그리고 그 이미지의 생산방식과 과정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기술의 발달이 반드시 긍정적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페글렌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기계가 인식하고 바라보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보던 시선을 완전히 버려야 함을 깨닫게 된다.
8. 미국 하와이 케아와올라, NSA가 도청하는 광섬유 케이블 육양국, 2016
C-프린트, 121.9 cm x 160 cm
미국 하와이 케아와올라, NSA가 도청하는 광섬유 케이블 육양국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미국 동부 해안을 유럽과 연결하는 통신 케이블을 추적하는 작업을 전개하는 작가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바다 밑의 정치적, 군사적 권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은 마치 해안가 풍경, 따뜻한 색조의 해변 장면 및 잔잔한 바다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휴양지 풍경의 해저에 대량의 통신 케이블이 묻혀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트레버 페글렌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정부나 군대가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숨기는 것 사이의 중간지대에서 대량 감시와 통제 시스템을 조사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시작되어 시공간을 초월한 통신 시스템은 자유롭게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편리함이 초래한 모순적인 상황을 페글렌은 보이지 않는 감시체제와 통제가 존재하는 사진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9-11. 메릴랜드 주 포트 미드, 국가안보국; 버지니아 주 섄틸리, 국가정찰국; 버지니아 주 스프링필드, 국립지리정보국, 2014
C-프린트, 45.72 cm x 65.58 cm
메릴랜드 주 포트 미드, 국가안보국; 버지니아 주 섄틸리, 국가정찰국; 버지니아 주 스프링필드, 국립지리정보국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트레버 페글렌은 이 사진 작업을 감시에 대한 그의 관심을 확장시키는 개념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의 감시 장치와 그에 따른 조직 논리는 보이지 않지만 공식적인 비밀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계를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페글렌은 이 사진들을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공개하였다. 미국의 정보기관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시스템들은 신비로움과 동시에 공포스럽게 감춰져 있는 반면 작가는 오히려 이 사진들을 모두에게 제공하였다. 이러한 그의 행위를 통해 페글렌은 감시구조를 구축한 국가 혹은 사람들의 논리를 역설적으로 이용한다.
12. 그들은 달을 바라본다, 2010
C-프린트, 91.44 cm x 121.92 cm
그들은 달을 바라본다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미국 버지니아 서부의 깊은 숲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숨겨진 ‘국립 전파차단지대’를 보여주고 있다. 보름달에 길게 노출시켜 찍은 이 작품은 메릴랜드의 광활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구역은 라디오 송수신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인터넷 송수신은 불가능하다. 전파 원격측정 시그널의 신호를 받아 그 신호들이 공간을 탈출하여 달에 부딪침으로써 지구에 다시 반사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규모 감시 시스템을 통하여 작가는 인권을 위협하는 실험 혹은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에 숨겨진 운영체계를 기록한다. 어두운 암흑의 공간을 조정하는 군사기관의 보이지 않는 비밀전략과 그 흔적들을 찾아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국립 전파차단지대: 무선 저소음 영역이라 불리기도 하며 무선 망원경 또는 통신국을 무선 주파수 간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선송신이 제한되는 영역.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부의 법률에 따라 시행될 수 있다.
13. 상징학, 제 3호, 2009
20 개의 패치 액자, 304.80cm x 30.50cm
상징학, 제 3호
14. 상징학, 제 5호, 2013
20 개의 패치 액자, 304.80cm x 30.50cm
상징학, 제 5호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군대 문화는 다양한 부대와 지휘 기관을 비롯해 중요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상징하는 기호와 휘장으로 구성된 시각 언어로 가득하다.
군사 공동체는 시각 언어의 일환으로 패치를 제작하기도 하는데 이 패치는 소속된 조직에서의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 그들이 성취한 업적 및 군대에서의 권력 서열을 구별할 수 있는 상징이 된다. 이러한 군대 내의 정체성과 상징들은 방위 산업계에 종사하는 내부자가 속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장소 및 단체와 더불어 독특한 정치적 목적과 시스템을 구축한다. 어딘가에 깊숙하게 숨겨진 비밀, 상징과 휘장은, 역사적으로 신비한 종교를 숭배하던 비밀 집단 혹은 공동체의 영역을 떠올리게 한다. 트레버 페글렌은 오늘날 군대의 비밀 집단이 어떻게 그들 특유의 공통된 문화 양식을 발생시키고 있는지 패치와 같은 상징을 통해 비교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15. 이미지 오퍼레이션. Op.10, 2018
단채널 4K UHD 컬러 비디오 프로젝션, 5.0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23 min
이미지 오퍼레이션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이미지 오퍼레이션 Op.10> <이미지 오퍼레이션 Op.10>은 단채널 영상으로 베를린의 유서 깊은 방송센터 풍크하우스에서 촬영되었다. 이 영상에서 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 4인은 드뷔시의 <현악 4중주, G 단조, Op.10> 연주를 녹음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연주자들을 바라보는 알고리즘이 나타난다. 인간과 기계의 시선이 한꺼번에 섞이는 현상을 관람객들은 눈앞에서 보게 된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각각의 연주자들에 대한 개인정보와 함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그들의 감정 변화까지도 알려주고 있다. 이 작업은 새로운 형태의 감시 이를테면 자동화, 기계 학습, 알고리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마치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처럼 국가나 거대 조직이 감시하는 사회가 아니라 기술이 일상에 스며들어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16. 바벨탑 (코퍼스: 연옥의 영역) 대립적으로 진화한 환각, 2017(왼쪽)
염료 승화형 금속 프린트, 152.40 cm x 121.92 cm
17. 토네이도 (코퍼스: 지옥의 영역) 대립적으로 진화한 환각, 2017(오른쪽)
염료 승화형 프린트, 152.40 cm x 121.92 cm
바벨탑 (코퍼스: 연옥의 영역) 대립적으로 진화한 환각, 2017(왼쪽), 토네이도 (코퍼스: 지옥의 영역) 대립적으로 진화한 환각, 2017(오른쪽)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트레버 페글렌은 문학, 정신 분석, 정치 경제, 시를 참고로 하여 자신만의 이미지 분류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 분류법을 이용하여 인공지능 시스템에게 전쟁, 재난, 자연재해 등과 같은 불길한 징조의 이미지를 인식하도록 훈련하였다. 그런 다음 대량의 데이터를 구조화한 메타 데이터에 사물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그 시스템을 위한 훈련 세트로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이 훈련 세트를 통하여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이 충분한 분량의 이미지를 섭취한 후에 페글렌은 두 번째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해당 주제를 “그리게” 했다. 그 결과 <토네이도>, <바벨탑> 과 같은 매우 어둡고 세기말적인 음울한 이미지들이 만들어지고 페글렌은 이를 “환각” 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이는 인간에게 환각 상태를 강요받은 기계의 의식과 관점을 보여준다.
18. 암호명: 기밀 군사 및 정보 프로그램(2001-2007), 2009
비닐, 가변설치
암호명: 기밀 군사 및 정보 프로그램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보안의 영역이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트레버 페글렌의 연구는 정부가 정보를 다루는 다양한 측면을 포함하게 되었다. <암호명>은 존재 또는 목적이 분류된 활동적인 군사프로그램을 나타내는 단어, 문구, 용어를 담은 목록이다. 여기에는 특수 비밀정보, 미국 국방부의 “특별 액세스 프로그램”의 목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목록은 감시 프로그램을 위해 국가안보국과 정보통신본부에서 사용하는 4,000 개 이상의 암호명을 표시한다.
89곳의 풍경, 2015
2-채널 컬러 비디오 프로젝션, 사운드, 24 min
89곳의 풍경
저작권: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제공: 작가, 메트로 픽쳐스, 뉴욕; 아트만 시겔, 샌프란시스코

트레버 페글렌은 전 세계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장소를 촬영했다. 그는 미국 국가안보국의 개인정보 통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로라 포이트라스의 다큐멘터리 <시티즌포> 작업에 촬영감독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89개의 장면들을 촬영했다. 이 영상에 나오는 풍경은 감시 시스템이 존재하는 협곡 그리고 그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있는 장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목초지나 사막의 풍경처럼 고요하고 평온해 보인다. 하지만 해저 풍경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불쾌한 감정이 일어나는 소리가 볼륨과 강도를 높인다. 영상은 점차 클로즈업 되면서 폭발적인 소리로 인해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기도 하고, 소리가 갑자기 멈추기도 하는 등 이러한 흐름이 반복된다. 페글렌은 감시에 대한 기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는 사람과 감시를 당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반전시키고 있다.
댓글 [0]
댓글달기
댓글을 입력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이전 다음 기획전시

콘텐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확인